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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여기, 이 순간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리케의 식물 이야기8

화분 수납장으로 플랜테리어 업그레이드 며칠을, 몇 주를 얼마나 뒤졌는지 모른다. 쿠팡, 네이버 , 11번가 등 온갖 온라인 쇼핑몰을 서핑하여 지난 주말에 화분 수납장을 골랐다. 처음 골랐던 파티션형 제품이 있었는데, 쿠팡에서 봐두었던 제품이 특가 세일을 하는 것을 발견하고 취소 후 재구매했다. 일단, 설치 후의 사진이다. 맨 위에는 걸이형 화분들을 걸 수 있게 옷걸이처럼 되어있다. 그러나 나는 아직 행이야 화분이 없으므로 그냥 긴 식물들을 배치했다. 조립 전 모두 늘어놓았을 떄 모습이다. 그야말로 난장판 :) 설명서라 해봐야 종이 한 장 뿐이었는데, 그래도 30분만에 뚝딱 해치웠다.고양이 집사인지라, 그동안 캣타워나 스크래쳐 등을 조립해 본 탓인지 생각만큼 어렵지 않았고 뭔가 뿌듯~. 처음엔 눕혀 놓고 만들었고, 큰 틀을 완성하고 부터는 세.. 2023. 5. 18.
바질 트리 두 그루로 풍성해진 베란다 플랜테리어 어젯밤에도 새벽까지 베란다에서 글을 쓰거나 음악을 듣거나, 화분 배치를 바꾸며 조용한 시간을 가졌다. 플랜테리어를 위해 새벽 배송으로 주문한 화분이나 비료, 흙 다양한 소품들을 기다리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되었다. 그렇게 늦게까지 놀고, 늦잠을 자고 일어나니 아빠가 해물칼국수를 먹으러 가자고 깨우셨다. 칼국수를 먹고 돌아오는 길에 동네에 제법 큰 화원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조금은 허탈한 마음..이제껏 온라인 배송으로 받은 플랜트가 얼마나 많은데...오프라인 매장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다니.. 반성하는 마음으로? 들어가서 구경을 하고 바질 트리 두 개를 구입했다!! (이렇게 내 퇴직금과 실업급여가 졸졸졸 새어나가고 있다 :) 분갈이는 저녁쯤 해주라고 해서 기다렸다 했는데, .. 2023. 5. 17.
5월 수국 모종 분갈이_ 엔들리스 썸머 오리지널 블루/ 마크로필라 얼리 블루&핑크 센세이션 사실 수국 모종은 지난 주 토요일에 도착했다. 더 늦기 전에 수국 모종을 심어야 6월에서 9월까지 아름다운 수국 꽃을 볼 수 있지 않은가! 물만 많이 주면 잘 자랄 거라 생각했지만, 공부해 보니 제법 난이도가 있는 가드닝 작업이었다. 수국 종류도 엄청나게 많았는데, 내가 고른 세 가지는 엔들리스 썸머 수국의 오리지널 블루, 그리고 마크로필라의 Early Blue(얼리 블루) 그리고 핑크센세이션. 그리고 수국 모종이 도착하기 전에 폭풍 검색 끝에, 수국용 배양토를 구매했는데, 요새 수국 모종을 심는 가드너가 많아서 그런지 오늘에서야 배양토와 수국용 알비료가 도착한 것이다. 분갈이 할때까지 모종 뿌리 부분을 바싹 말려야 하기에, 지난주 부터 아주 조금씩만 물을 줘서 수국 모종들이 많이 짜증이 나있는 상태였다.. 2023. 5. 16.
5월의 베란다 정원 만들기 프로젝트 (1) 너무 오랜동안 방에만 틀어박혀 지냈다. 무더운 여름이 오기 전에 남은 봄을 즐기려면 집순이에겐 한 가지 방법 뿐. 베란다 정원을 만들기로 했다. 우리집 베란다는 엉망이다. 그 말 이외에 표현할 길이 없다. 그래서 아무도 베란다에 들어가지 않는다. 사실 전후 사진을 올리고 싶었지만, 이전 사진을 올린다면 독자의 하루가 칙칙해질 듯 하여 진행된 사진들만 올리도록 한다.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 프로젝트(1) , (2) ~ 로 순차적으로 올릴 계획이며 시간이 많은 무직자이므로 열심히 해 보도록 하겠다. 일단은 작은 작업부터 시작했다. 코로나가 시작될 무렵, 재택근무 용으로 샀던 접이식 책상의 먼지를 털고 그 위를 장식한다. 양옆에 율마가 보초를 서고 있고, 중간에는 포인트 꽃이 필요해 집구석에 뒹굴고 있는 조화 .. 2023. 5. 15.
5월의 봄날, 장미 캄파눌라가 경쟁적으로 개화를 시작했다 아침에 꽃을 피운 장미 캄파눌라를 보았다. 이틀 정도 눈여겨 보지 않았을 뿐인데, 경이로울 정도로 예쁜 꽃을 피워 내고 있다. 물론 꽃봉우리가 많이 맺혀 있는 상태의 화분을 구입하긴 했지만, 입양 첫날은 꽃이 두 세개 정도 피어 있는 정도였고, 여기 저기 검색해 본 결과, 겹 캄파눌라 (혹은 장미 캄파눌라)는 키우기가 매우 까다롭다고 했었다. 아, 물론 아직 여리여리한 소녀기(?)의 캄파눌라이긴 하다. 아직까지는 늘어질만큼 꽃을 피우진 않았으니까. 그렇지만 생각보다도 훨씬 훨씬 잦은 빈도로 봉우리들이 피어나고 있다. 경쟁적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치열한 개화.. 아름답고 작은 식물이지만 여기에도 역시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생명의 에너지가 느껴진다. 매일 매일 이 아이들의 개화 배틀을 보고 있노라면 .. 2023.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