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의 기간 동안 나를 괴롭히고, 주변을 괴롭히고
몸과 마음을 피폐하게 만들어도 보았다.
그러나 현실은 달라지지 않았다.
삶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수없이 학습해 왔슴에도
나는 또 그걸 잊어버리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죽음은 참 잔인했다. 차갑고 냉정했다.
이 이상의 시간은 주지 않는다고, 확고히 선언했다.
아직도 완벽히 인정하며 악수할 순 없지만, 간신히 눈을 맞추고 고개를 끄덕여 보겠다.
" 그래요. 당신의 뜻에 맡기도록 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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